국민의힘이 한국 정당 사상 최초로 공천 신청자에게 자격평가 시험을 보게 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공천 관련 간담회를 갖고 오는 6월 지방선거 공천에 기초자격평가(PAAT, People Power Aptitude Test)를 도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공천 자격시험'은 이 대표가 지난해 6월 전당대회에서 공약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공천신청자 전원은 기초자격평가를 치러야 한다. 비례 신청자는 광역의원 70점, 기초의원 60점 이상을 얻어야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지역구 신청자는 평가 점수에 따라 최고 10% 이내 가산점을 받는다.
시험 내용은 △ 공직자 직무수행(당헌당규, 공직선거법) △ 분석 및 판단력 평가(자료해석 및 상황판단) △ 현안분석 능력(대북정책, 외교안보, 안전과사회, 청년정책, 지방자치) 등 3개 영역 8개 과목 30문항으로 구성되며 만점은 100점이다.
시험은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60분 간 전국 17개 시·도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시험 감독관으로는 이 대표와 정진석 공관위원장,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 공관위원 등이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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