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코로나19' 확진행진 가열에 '중앙-지역' 간 확진자 통계 혼선 유발

'코로나19' 확진 가열이 중앙과 지역 방역당국 간 통계 오·작동마저 불러일으켰다.

1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 839명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11일부터 연속 8일 동안 일일 확진자가 1만 명을 넘는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반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내놓은 자료는 전북 방역당국의 확진인원이 달랐다. 일일 확진인원의 차이가 무려 916명에 이르면서 중앙과 전북의 방역당국에서 한때 혼선이 빚어졌다.

ⓒ이하 프레시안


확진자에게는 지역 부여 번호와 중앙 부여 번호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인원수 차이를 좁혀야 하는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확진자 한명한명을 대조해가면서 인원수를 맞춰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전북과 중앙 방역당국의 진땀 빼는 확인작업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지난 15일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전북 방역당국은 오후 6시까지 도내 각 시·군으로부터 제출받은 확진자 엑셀 명단을 시스템에 입력한 다음, 중복자 및 오신고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평소와 같이 진행했다.

이 자료는 다시 질병관리청에 제출하게 되고, 이튿날 새벽 2~3시께 되서야 중앙방역당국이 최종 승인하게 된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튿날 해당 확진자 명단을 토대로 확진인원 수 등에 대해 중앙과 지역에서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도와 도내 각 시·군 방역당국의 확진자 집계와 시스템 보고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다만, 15일 당일 역대 사상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스템 오류 등에 따른 중앙에서의 집계가 지역에서 올려보낸 확진자 인원보다 약 2000명 정도가 누락됐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중앙 방역당국에서는 차이가 발생한 전북의 누적 확진인원을 맞추기 위해 지난 17일 확진인원을 제외한 16일과 18일 확진인원 차를 증감시키면서 현재 500여 명선(중앙 5만 5743명, 전북 5만 5250)까지 확진인원을 좁혀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코로나19' 확진현황 일일보고를 통해 '중앙통계 3.16일 누락 확진자 미반영'을 확진자 상이 이유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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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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