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경북' 정권교체 큰 힘 보탰지만 우려 목소리도 함께"

경북 청년층 색깔론 보다 후보자 정책과 비전 따져 투표...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경북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이번에도 이변 없는 '보수 텃밭'임을 재확인했다는 긍정적 시각이 있는 반면 '더 이상 보수 텃밭이 아니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경북 지역민들은 '보수 텃밭'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윤 당선인에게 72.76%의 큰 지지를 보내며 정권교체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번 20대 대선은 보수와 진보 후보 양강 구도 속에서도 지난 18대 대선 당시 보수 후보에게 80.8%를 지지한 것과 비교하면 보수성향의 후보에게 몰표는 몰아주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안동 출신이라는 점과 예년보다 투표율이 다소 떨어진 요인이 일부 작용한 점도 있지만 청년층에서 색깔론 보다는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을 따지는 유권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포항시민 박모(48)씨는 “매번 선거때마다 경북에서 보수성향 후보들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2030세대들이 색깔론보다는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많이 따져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음 선거에서도 이번 선거처럼 보수 후보라고 해서 무조건 압도적 지지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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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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