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전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근소하게 신승한 가운데 지역 유권자들은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윤 후보를 고르게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대전시 득표율은 49.55%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6.44%)에 3.11% p(2만 9110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이었던 서구에서 윤 당선인이 49.67%, 이 후보 46.31%를 각각 득표했고 유성구에서도 윤 당선인이 48.66%, 이 후보 47.50%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구에서는 윤석열 당선인 49.5%(70,069표), 이재명 후보 46.4%(65,555표)였으며 중구에서는 윤석열 당선인 51.7%(77,459표), 이재명 후보 44.5%(66.698표), 대덕구 윤석열 당선인 48.3%(55,159표) vs 47.4%(54,119표)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는 서구와 유성구에서 43.56%와 47.51%를 득표한데 반해 동구에선 40.21%, 중구 39.62%, 대덕구 40.52%에 받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5개 구 모두에서 윤석열 후보 손을 들어줬다.
이번 선거로 국민의힘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로 6.1 지방선거에 임할 수 있게 됐지만 석패한 민주당은 당장 얼마 남지 않은 지방 선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국민의힘 박성효 공동선대위원장은 “주권자인 대전시민들이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대한 심판과 함께 정권교체,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표로써 보여주셨다”면서 “특히 대전은 민주당이 시장부터 구청장·시의원·국회의원까지 지방권력 전체를 장악하고 있었지만, 깨어있는 시민들께서는 이에 동요하지 않고 윤 후보 선택이라는 현명한 판단을 했다”라고 진단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고 하며 ”부족함을 인정하며 다시 힘을 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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