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전북 미래 가로막은 새만금사업 종지부 찍어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8일 "지난 30년 동안 전북의 미래를 가로막아왔던 새만금 사업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전북방문의 첫 일정으로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새만금의 막힌 물길을 시원하게 뚫어서 전북의미래를 확실하게 열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그동안 새만금에 13조원 가량이 투여됐는데 만약 다른 곳에 썼다면 어땠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세계 최대의 갯벌인 '계화도 갯벌'을 새만금 개발로 파묻지 않았다면 전북은 가장 특별한 세계 자연유산을 보유한 지역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이 더 이상 전북의 미래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만금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친환경 개발을 주장하는 정의당에서는 신공항 추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대통령이 되는 즉시 새만금 해수유통을 확대하고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간척사업인 매립을 중단해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면서 "대한민국 그린뉴딜과 해양생태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북문화 '리부트'로 주 4일제 시대의 1일 관광지로 육성하는 한편 전북 상용차 산업의 녹색 전환을 국가주도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무늬만 다르고 속은 엇비슷한 양당 사이에서 갈등할 이유가 없다"면서 "준비된 미래와 확과한 비전을 가진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새만금살리기 공동행동과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정의당과 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은 '새만금을 대한민국 그린뉴딜과 해양·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고 앞으로 새만금사업을 전북도민이 중심이 되어 전북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으로 진행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합의한 새만금분야 9대 정책 내용은 △해수유통 확대로 2급수 수질 새만금호 달성 △새만금을 국제적인 해양·생태관광지로 조성 △새만금 2000㏊ 양식단지 조성과 수산업 복원 △안정적인 재생가능에너지 생산 및 국내 최초 RE100 산단 조성 △농생명용지 농어민 우선분양과 새만금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새만금 사회적경제 특구 조성 △새만금 민·관협의회 설치 △해수유통 기반 새만금기본계획의 조속한 변경 △단계적 완성형 개발 추진전략 마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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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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