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북대 이세종열사 추모비 참배 못하고 '산화한 자리'찾아

전북대 청년들과 타운홀 미팅 '윤퀴즈온더 전북' 진행

▲22일 오후 전북대학교를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고 이세종열사의 추모비 참배가 막히자 학생회관 옆 '산화한 자리'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프레시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전북대 고 이세종열사의 추모비에 참배를 하지 못하고 학생회관 앞 이 열사가 산화한 자리를 찾아 대신 참배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대에서 열리는 전북지역 선대위 출범식과 청년세대들과의 타운홀 미팅에 앞서 이세종 열사의 추모비를 참배할 계획이었다.

▲22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북대학교 구내에 있는 이세종 열사 추모비를 참배하려다 전북대 민주동문회원 등에 의해 제지당하고 있다. ⓒ프레시안

그러나 전북대 민주동문회원 등 10여명이 윤 후보의 도착에 앞서 추모비 앞에서 '5.18 첫 희생자 이세종 열사를 두번 죽이지 말라'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참배를 막았다.

윤 후보의 지지자 수십여명도 이들에 맞서 한때 대립이 격화됐으나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참배를 막는 회원들에 의해 추모비를 찾지 못한 윤 후보는 학생회관 옆으로 자리를 옮겨 5.18 당시 새벽에 이세종 열사가 산화한 자리에 있는 바닥 표지석에서 약 10여초간 묵념을 하며 참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대 인문관 최명희홀에서 타운홀미팅 '윤퀴즈온더전북'에서 청년들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프레시안

참배를 마친 윤 후보는 전북대 인문관에 있는 최명희홀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윤퀴즈온더 전북 with석열이형'에 참석해 "고 이세종 열사가 5.18의 첫 희생자 였다는 것을 내려오는 길에 알게됐다"면서 "1979년 3월에 입학했으나 나와 같은 나이 같은 학번임을 이번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 균형발전 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질문에 윤석열 후보는 "참여정부시절의 공공기관 이전이 그 당시의 문제의식에서는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전제면서 "공공기관만 내려보낼 것이 아니라 가족이 이전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만들고 포괄적으로 세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청년세대들과의 타운홀미팅을 마친 뒤 전북선대위 출범식과 군산 새만금 전망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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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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