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있는 용지공원의 이름을 '경남독립공원'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김영진 의원(창원 용지·봉림동)이 2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9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용지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공원이 주변에 2곳 더 있다"며 "용지호수가 있는 공원은 용지호수공원, 공연무대가 있는 공원을 용지문화공원, 그 가운데 포정사가 있는 공원은 그냥 용지공원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뜻깊은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경남에 있는데도 도민들은 이 탑에 대해 잘 모른다. 알아도 좀 뜬금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창원이 무슨 독립과 상관이 있냐고, 근처 호수가 있는 자연공원에 독립기념탑이 왜 서 있냐고 의아해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경남은 전국에서 3·1운동이 가장 격렬하고 가장 늦게까지 전개된 곳이다"고 하면서 "정부가 엄격하게 가려낸 독립유공자만 1035명이이다"고 밝혔다.
김영진 의원은 "후세들이 독립정신을 마음에 새기는 것이 곧 21세기 대한민국을 문화강국으로 만드는 길"이라며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중간에 '경남독립공원'이라는 이름의 공원과 독립운동기념탑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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