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타파' 경남서도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조형래 본부장 "평등하고 차별없는 세상 만드는 대투쟁 시작하자"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0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불평등 타파와 평등 사회로의 대전환' 10·20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형래 본부장은 "우리는 조직된 노동자들이다. 110만으로 조직된 자랑스런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우리는 이 땅의 민주주의와 노동의 가치를 위해 싸워왔다. 민족의 자주와 통일을 위한 투쟁에서도 맨 앞자리를 지켰다. 쉬지 않고 투쟁해 왔다. 언제나 선봉에서 서서 우리사회의 진보를 위해 싸워 왔다.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싸우고 또 싸워 오늘의 민주노총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은 안된다. 이제 이 불평등과 차별의 세상이 되는 것을 막아내고 뒤엎어야 한다. 우리의 아들·딸들이 이런 노동지옥에서 살지 않도록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싸워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프레시안(조민규)

조 본부장은 "1987년 대투쟁과 마창노련으로 이어지는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의 동지들도 이 역사적 싸움의 현장에 한 가운데에서 늘 앞장서 계셨다"며 "동지들 수고 하셨다. 그리고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오늘도 민주노총의 역사에 기록될 새로운 날이다"라고 하는 조 본부장은 "우리가 또 큰 싸움을 시작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총파업으로 이 싸움의 시작을 선포하기 위해 일을 멈추고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고 총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투쟁하지 않는 노동자는 결코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하면서 "계급적으로 평등할 수 없다. 이 사회의 노동계급이 70년을 넘게 싸워 왔지만 노동해방의 길은 멀기만 하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자본과 권력은 끊임없이 새로운 제도와 방식으로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고 노동력을 착취하려 한다. 우리가 가진 것을 뺏았어 간다. 우리가 가진 것을 빼앗는 대표적인 방식이 비정규직이다. 이제 이 세상은 비정규직이라고 불리는 불안정하고 차별받는 노동자들로 돌아가고 있다. 오늘날 청년 노동자들은 정규직이 꿈이다"고 밝혔다.

조형래 본부장은 "우리 사회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불평등 차별을 갈아엎고 평등하고 차별없는 세상을 만드는 대투쟁을 시작하자. 우리는 오랫동안 싸워 왔다. 그러나 투쟁을 멈추고 쉴 수는 없다. 새로운 투쟁의 과제가 던져졌다.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싸우자"라고 호소했다. 

▲경남지역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창원시청 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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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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