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한려해상 사백리길' 해상관광도로를 조성하자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해수부장관은 14일 거제축산농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힘정책포럼’ 주최 정책세미나에서 '찾아오는 경남'을 만들기 위한 관광인프라의 하나로 해상관광도로 조성을 제안했다.
이 해상관광도로는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에서 통영시 추봉도와 한산도~산양읍~사량도~수우도를 거쳐 남해군의 창선도와 남해섬을 교량으로 잇고 2029년 완공 예정인 남해~여수해저터널까지 연결하는 ‘한려해상 삼백리길’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다.
또 이와 함께 중간 지선 형태로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에서 가왕도~매물도~소매물도 구간 등대섬사십리길과 한산도에서 용초도~비진도 구간 보배섬삼십리길과 산양읍에서 송도~학림도~연대도 구간 출렁다리십리길를 건설해 '사백리길'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연도교 17곳(36㎞)과 도로 124㎞로 연결되는 이 해상관광도로 조성을 위해 연도교 14곳과 도로 30㎞를 새로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추봉도~한산도, 사량도 상도~하도, 창선도~남해섬을 잇는 기존 연도교 3개와 한산도·산양읍·사량도·남해섬 등의 기존 도로 94㎞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주영 전 장관은 "국내에도 다리 11곳으로 이어지는 여수의 백리섬섬길·신안군의 천사대교·경기도 평택과 충남 당진을 잇는 서해대교 등의 사례가 있다"며 "한려해상 사백리길은 이들보다 훨씬 더 명품 해상관광도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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