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내 성범죄 검거율 85.3%로 하락

철도경찰관 1인당 평균 1만7000명 이용객 담당, 관할 범위는 4천 km 달해

‘질 높은 민생치안 위한 철도경찰관 인력 확대 필요’

코로나 방역 관련 열차 승무 지원으로 인한 인력난 때문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이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철도범죄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성추행·성희롱·성폭행 등 철도 내에서 발생되는 성범죄 검거율이 2017~2020년까지는 평균 98.1%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85.3%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의 안전 최일선을 담당하는 철도사법경찰대의 철도경찰관은 1일 근무 기준 155명이다.

1인당 평균 1만7032명의 이용객을 담당하고 있으며, 관할 범위는 약 4040km로 1명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의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성범죄 관련 발생 건수는 모두 3690건, 검거율을 3577건으로 2017년 99.7%, 2018년 99.6%, 2019년 99.0%, 2020년 93.2%를 나타냈다.

평균 검거율은 98.1%이다.

하지만 올해 현재까지 334건 발생으로 285건 검거해 그동안 평균 검거율에 못 미치는 85.3%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작년 3월부터 코로나19 방역 관련 해외입국자 KTX 전용칸 수송지원 업무 수행으로 기존 치안인력의 열차 승무 지원 활동으로 인한 인력난이 이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영 의원은 12일 “철도 경찰관 1인당 평균 17,032명의 이용객을 담당하고 관할 범위 역시 4,000km가 넘는 등 1명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각종 범죄에 국민들이 노출될 경우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을 위한 지속적인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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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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