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코로나19 방역 고삐를 바짝 조이기로 했다. 추석연휴 이후 급증하는 외국인 확산세를 잡기 위해서다.
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개천절·한글날·단풍철 등을 맞아 방역대책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29일 밝혔다.
따라서 29일 오후 6~9시 외국인 밀집지역인 동상동 로데오거리에 야간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외국인 검사율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외국인 확진자 대다수가 기업체 근로자인 만큼 10인 이상 외국인 근로자 고용 기업체를 방문해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
또 28일 외국인다문화센터에서 5개국 외국인 공동체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유증상자 진단검사와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등 국가별 소통창구를 통해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이밖에 10월 연휴기간 확산세 저지를 위해 단체 산행 자제·가족단위 소규모 활동 권고·이동 시 가급적 자가용 이용·혼잡한 주말·휴일보다는 혼잡하지 않은 평일 이용·마스크 상시 착용·의심 증상 시 진단검사 같은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허성곤 시장은 "추석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며 "10월도 연속 연휴가 예정돼 있어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심 증상 시 진단검사 받기 같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소아청소년과 임산부 대상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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