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코로나19 방역 고삐 바짝 죈다

전 행정력 동원 외국인 밀집지역 특별점검 실시

김해시는 코로나19 방역 고삐를 바짝 조이기로 했다. 추석연휴 이후 급증하는 외국인 확산세를 잡기 위해서다.

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개천절·한글날·단풍철 등을 맞아 방역대책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29일 밝혔다.

따라서 29일 오후 6~9시 외국인 밀집지역인 동상동 로데오거리에 야간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외국인 검사율을 높이기로 했다.

▲김해시 문화체육관의 예방접종1센터 모습. ⓒ김해시

시는 외국인 확진자 대다수가 기업체 근로자인 만큼 10인 이상 외국인 근로자 고용 기업체를 방문해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

또 28일 외국인다문화센터에서 5개국 외국인 공동체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유증상자 진단검사와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등 국가별 소통창구를 통해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이밖에 10월 연휴기간 확산세 저지를 위해 단체 산행 자제·가족단위 소규모 활동 권고·이동 시 가급적 자가용 이용·혼잡한 주말·휴일보다는 혼잡하지 않은 평일 이용·마스크 상시 착용·의심 증상 시 진단검사 같은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허성곤 시장은 "추석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며 "10월도 연속 연휴가 예정돼 있어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심 증상 시 진단검사 받기 같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소아청소년과 임산부 대상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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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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