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초동 엘리트들, 이미 괴물이 된 듯...대수술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연루 의혹과 관련해 "서초동의 위험한 엘리트들은 이미 괴물이 되어버린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직에 충성하고, 직무에 충실하며, 주어진 역할을 다했을 뿐이다.' 2차 세계대전 후, 나치에 부역한 사람들이 보인 태도였다고 한다"며 "그 잘못된 성실함이 엘리트의 것이 되면 위험성이 배가된다. 더군다나 그 엘리트가 국민들로부터 막강한 권한을 위임받은 공직자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고 윤 전 총장과 이른바 '엘리트 검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지사는 "2021년 윤석열 검찰에서, 일군의 '위험한 엘리트'들의 모습을 다시 본다"며 "나치에 협력한 ‘위험한 엘리트’들이 게르만 민족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것처럼"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서초동의 위험한 엘리트들은 이미 괴물이 되어버린 듯 하다. 이제 개혁으로는 안 될 것 같다. 대수술이 필요해 보인다"며 "악성 종양은 제거하고, 썩은 부위는 도려내야 한다. 그래야 새 피가 돌고 몸이 살아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