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개발…자가치료 연계 단기 진료센터로 운영
이재명 지사, 현장 운영상황 둘러보고 관계자들 격려
경기도가 카이스트(KAIST)에서 개발한 이동형 음압병동을 갖춘 '경기도 제2호 특별생활치료센터'를 오는 13일부터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수원시 소재 경기도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제2호 특별생활치료센터는 경증환자 중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자가치료 연계 단기진료센터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동형 음압병동을 활용한 자가치료 연계 단기진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른 병상 부족 해소는 물론 자가치료 확진자에게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방역시스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제2호 특별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운영 준비 상황과 시설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배충식 카이스트 코로나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장, 남택진 카이스트 교수 등도 함께했다.
이 지사는 "이번 특별생활치료센터는 과학기술과 의료 방역체계가 아주 밀접하게 최첨단으로 결합된 훌륭한 시스템인 것 같다"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빨리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하는 것도 고려해 봤으면 한다. 대한민국 능력과 기술 수준, 국격을 올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이 카이스트 총장은 "일반 국민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게 병원이 포화상태가 돼서 갈 곳이 없다는 것인데 이동형 병실은 그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카이스트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이동형 음압병동이 코로나 방역에 기여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 제2호 특별생활치료센터는 28병상 14병실(2인1실), 1병실(X-ray실, 처치실)로 구성해 오는 13일부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전담 운영을 맡는다. 경기도는 운영총괄을, 카이스트는 병동 구축과 시설 민원 대응을 각각 담당한다.
한편 자가치료 연계 단기진료센터로 운영되는 제2호 특별생활치료센터는 자가치료 확진자 중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 1~3일간 단기로 입소하게 된다. 이상 징후 발생 시에는 전담(중증)병원으로 전원하고 특이사항이 없다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 자가치료를 하는 방식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