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학계와 시민사회, 정부 방역 당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방역 체계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 국회 국제보건의료포럼, 코로나극복국민참여방역운동본부(준) 등은 3일 오전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을 통한 '지속가능한 K방역 2.0 준비를 위한 국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학계와 보건‧의료계, 중앙, 지방정부가 모여 방역체계 전환 필요성을 공감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제 코로나19의 방역은 지속 가능한 K-방역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때"라며 "현재의 추적·검사·역학조사 등으로 이루어진 K-방역 시스템의 전환에 공감하며 앞으로 어떠한 시스템으로 전환시킬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준비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오주환 서울대 의대 교수는 "코로나19의 4차 대확산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추적검사격리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앞으로 방역에 필요한 인력을 증원하거나 충원하고, 디지털 암호화 기술을 보완적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하면서, 이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기 위한 준비 차원에서도 꼭 시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학계 패널에는 한림의대 김동현 교수,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가 참석했으며 국민 패널로는 이성원 중소상인자영업 총연합회 사무총장, 주지수 서울 강동구보건소 주무관, 위미영 인천의료원 특수간호팀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국민참여방역운동본부 준비위원장, 천정희 교수(서울대 산업수학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정부 패널로는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배경택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대응국장(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강영석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하여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되었으며, 공동 주최한 김민석 위원장의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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