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학생이 만드는 '경기미래학교' 준비 나선다

내년 3월 개교 전 학생이 직접 교육과정 계획 참여

경기도교육청은 공립 대안학교인 ‘(가칭)신나는학교’의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학생 개교추진단 ‘미리 신나는학교’를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신나는학교’는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미래학교의 한 형태로, 기존의 학교와 달리 학생이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만들며 운영하는 기숙형 중·고등 통합운영학교(6년제)다.

이를 위해 ‘미리 신나는학교’는 개교 이전까지 참여 학생들이 전문가와 협력해 학교 비전과 철학 및 교육과정 편성 운영 방향과 학교 공간을 설계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9~10월 ‘1기 추진단’에 이어 11~12월 ‘2기 추진단’으로 나눠 참여할 예정으로, 각 기수별로 도내 중·고교생 각 20명이 안성교직원수덕원에서 생활하며 교육과정을 논의하게 된다.

또 이 기간 학력 인정을 위한 보통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과정과 편성 운영 방향을 설계하고 학생 선발 방식도 정한다.

ⓒ경기도교육청

한편, 오는 11월부터 입학신청이 진행되는 신나는학교는 기존 학생 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 등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학생 정원은 90명이며, 우선 30명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미리 신나는학교는 실험적 도전으로 기존 학교 틀을 넘는 신나는 학교를 위해 새로운 학교상을 만드는 과정인 만큼,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무한상상을 펼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상상하는 학교 모습을 담아 신나는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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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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