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카불공항 테러 우리가 했다"...탈레반 "강하게 규탄, 범죄자 벌할 것"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근처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폭탄 테러와 관련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스스로 배후를 자처했다.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IS는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카불 공항 폭탄 테러로 약 1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것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상자는 미국인과 미군,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인들이다. 탈레반도 희생자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역시 이번 공격이 IS에 속하는 IS-K('이슬람 국가 호라산', Islamic State Khorasan)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IS-K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아프간 지부 격이며 유엔에 따르면 규모는 500명에서 수천명이다. 호라산은 이란 동부, 중앙아시아, 아프간, 파키스탄을 아우르는 옛 지명을 말한다. 탈레반과 같은 수니파지만,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데 대해 "지하드를 배반했다"며 불만을 품고 있다.

IS-K는 지난 2020년 11월 20여명이 사망한 카불대학교 총격 테러, 2019년 8월 63명이 사망한 카불 서부 결혼식장 폭탄테러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탈레반의 수하일 샤힌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히며 "범죄자를 벌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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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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