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응급실' 원대병원 닥터헬기, 응급환자 수호천사로 날개짓

ⓒ이하 프레시안, 원광대병원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운항을 개시한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병원 닥터헬기가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최전선에서 값지게 해내고 있다.

24일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닥터헬기는 지난 2016년 6월 17일 중증 외상인 기흉 환자 이송을 첫 시작으로 올 1월초 고창의 뇌출혈 환자를 1000번 째로 이송한데 이어 현재까지 총 1035회에 달하는 이송에 날개를 휘젖었다.

운항 시작부터 올 상반기까지 닥터헬기가 출동한 유형별 환자는 뇌혈관질환(허혈성/출혈성) 환자가 31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중증외상 환자가 294건,심혈관질환 126건, 기타 응급이 303건 순이었다.

성별 이송 환자 분포로는 남성환자가 69%, 여성환자가 31%로 남성환자의 이용률이 약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닥터헬기가 출동한 응급환자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70대까지가 약66.5%를 차지해 고령 환자의 이송에도 닥터헬기가 쉼없이 공중을 누볐다.

중증 응급환자 이송 소요 시간은 닥터헬기 도입 전 진안 인계점인 공설 운동장에서 차량을 이용해 익산 원광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려면 약 1시간 30여분이, 부안 위도해수욕장 인계점에서는 차량 이용 시 약 2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닥터헬기는 진안 인계점에서 왕복 30여 분이면 도착이 가능하고, 부안 위도해수욕장 인계점에서는 왕복 50분이면 병원에 도착, 골든타임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응급환자 생존률을 크게 높였다.

'하늘의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에는 첨단 의료장비와 5분 이내 전문 의료진이 탑승, 응급환자 치료 및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원광대병원 항공의료팀장인 하태욱 응급의학과 교수는 "전북 지역의 특성상 병원까지의 이송 시간이 길고, 고령 환자가 많지만 닥터헬기 운항으로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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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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