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정림1리 명칭 변경 주민투표 9월 13일로 결정

정림1리를 ‘박수근마을리’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찬반투표

양구군 양구읍 정림1리의 명칭을 ‘박수근마을리’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주민투표일이 9월 13일로 결정됐다.

양구읍(읍장 정용호)은 지난 20일 공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구군

양구읍은 당초 지난 5일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정림1리마을회가 홍보 부족에 따른 홍보기간 확보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연기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연기했었다.

이에 따라 정림1리 주민투표는 9월 13일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정림1리 마을회관(1투표소)과 정림아파트 주차장(2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에는 명부작성 기준일(9월 9일) 현재 양구읍 정림1리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만 19세(2002년 9월 14일 이전 출생) 이상의 세대주 또는 세대원 390여 명이 참여한다.

투표는 세대당 세대주나 세대원 중 1명만이 할 수 있으며, 투표할 때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결과 전 세대의 과반 이상이 참여하고 참여자의 2/3 이상이 찬성하면 정림1리의 마을명칭 변경이 추진된다.

투표결과가 찬성으로 나올 경우 앞으로 명칭 변경계획을 수립한 후 조례의 제·개정과 공포 절차를 거쳐 시행되게 된다.

또한 명칭 변경에 따라 가족관계등록부와 주민등록 및 인감 등 75종의 공부를 정리하고, 각종 기관표지판과 도로표지판, 관광안내간판 등도 정비된다.

한편, 정림1리는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이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마을로, 지난 2002년 10월 박수근미술관이 개관한 이후 수많은 관람객이 다녀가는 관광명소로 변모했다.

최근에는 예술인촌이 조성돼 예술인들의 거주가 늘고 있으며, 마을을 지나는 도로명도 박수근로로 지정돼있다.

이에 정림1리는 지난해 12월 양구군에 마을명칭 변경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를 접수한 양구군은 올 1월 강원도와 행정안전부에 리 명칭의 변경 가능 여부를 질의했고, 가능하다는 회신내용을 2월 양구읍과 정림1리에 전달했다.

이후 정림1리는 마을회의를 열어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양구읍에 전달했으며, 5월 양구읍이 최종 의견을 양구군에 전달했다.

양구군은 6월 양구읍에 마을명칭 변경 찬반의견 실태조사 협조를 요청해 찬반 의견을 묻는 조사를 투표 방식으로 실시하기로 하고, 주민투표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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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강원취재본부 신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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