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과수화상병 약 5.45ha 면적 매몰작업 진행 중 

방제권역 재설정...과수농가 피해감소 예상

경북 안동시에 최근 사과과수원에서 발생된 과수화상병으로 15일 현재까지 약 5.45ha의 면적에서 발생 나무에 대한 매몰이 이뤄지고 있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과수화상병 미발생지역에서 발생지역으로 방제권역을 재설정했고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원에 대해 매몰 작업이 진행돼 과수농가의 피해가 줄어들 것 으로 예상된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의 한 과수원에서 7일 오후 관계자들이 매몰작업을 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병해로, 감염되면 나무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 죽는다. 아직 치료약제가 없고, 발생하면 즉시 매몰 방제해야 한다. 연합뉴스

‘과수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사과나 배 등의 과수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증세를 보이다가 시커멓게 말라 죽는 병으로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일단 감염되면 즉시 나무를 매몰해야 하며 이후 최소 3년간은 과수를 심을 수 없다.

이에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오랜 기간 공들여 키운 사과나무를 하루아침에 매몰하고, 폐원하게 돼 상심이 큰 농업인들이 조기에 정서적 안정을 찾고 향후 영농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서·심리치료 지원을 계획 중이다.

배도환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투입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방제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과수화상병으로 인해 정성을 다해 가꾼 사과원을 허망하게 폐원하게 된 농업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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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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