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경비함정 대상 ‘e-클리닝 서비스’ 민간에도 제공

전기계통 세척 서비스로 선박화재 사고 예방 효과 기대

▲ e-클리닝 서비스를 관내 어선까지 전면 확대 시행에 나선 군산해경ⓒ군산해양경찰서

군산해경이 경비함정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시한 전기 계통 세척 서비스인 'e-클리닝 서비스'를 관내 어선까지 전면 확대 시행에 나선다.

전북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6월부터 'e-클리닝 서비스' 신청을 접수 받고 현장 실사와 간담회를 거친 후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간 관내 어선을 대상으로 신청자에 한해 해당 서비스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e-클리닝 서비스'는 선박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교육을 포함해 전기, 기계적 장애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최적의 설비 운영 상태를 갖추도록 돕는 전기 계통 세척 서비스다.

'e-클리닝 서비스' 신청은 군산해양경찰서 장비관리과를 통해서 가능하다.

해경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 간, 경비함정 9척을 대상으로 e-클리닝 서비스를 시범운영한 결과, 발전기와 축전지 등 주요 장비와 절연 세척을 포함한 세척 정비가 이루어져 화재 사고 위험을 현저히 낮췄으며, 장비 수명 연장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경에 따르면, 어선 화재사고는 전기 시설의 누전과 합선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이며 대부분의 어선이 FRP소재로 전기에 의한 화재발생시 순식간에 번져 초기 진압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이는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지난 해 9월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멸치잡이 어선 화재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20여분 만에 진화하고 승선원 7명 전원을 구조했지만, 불길은 조타실과 기관실 등 선체 모두를 태울 만큼 순식간에 크게 번져 자칫 큰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뻔 했다.

임재욱 군산해경 장비관리과장은 ″이번 e-클리닝 서비스가 어선 안전과 장비 유지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어민들이 안전하게 조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어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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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근

전북취재본부 유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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