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해양경찰서는 박상식 군산해경서장이 14일 전주 소재 병원을 방문해 지난 9일 긴급 출동 중 부상으로 입원 중인 해양경찰관 황병훈 경장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13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명도(島)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난다는 화재 신고를 접수한 관할 새만금파출소에서 긴급 출동하는 과정 중 황병훈 경장이 부상을 입어 전주 소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새만금파출소는 해양경찰 구조대로부터 상대적으로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특임 직별의 구조대원이 각 팀별 2명씩 배치되어 있는 구조거점파출소로써,각종 해양사고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해 잠수 구조 등의 상황 대응 임무 등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황 경장은 해병대 출신으로 2017년 해양경찰 특임 직별 특공대원으로 임용돼 잠수수색·구조에 능한 직원으로서, 올해 새만금구조거점파출소로 배치 받았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당시, 황 경장은 개인 잠수복을 지참하고 화재 사고에 있을지 모를 해상 인명구조에 대비해 대응 시간을 단축시키고자 옷을 갈아입으며 긴급 출동 중 오른쪽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황 경장은 수술을 받고 집 근처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황 경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구조대원 자신의 안전부터 챙겨야 하는데 그 기본을 지키지 못했다“며 ”이번 부상을 계기로 요구조자와 구조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더욱 성숙한 해양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상식 군산해경서장은 ”긴급 상황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다 부상을 입은 황 경장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하루빨리 부상을 회복해 현장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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