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곰취축제’ 성료…곰취 판매 3.4톤 달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위주로 진행된 ‘2021 양구 곰취축제’가 8일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온라인 위주로 진행된 올해 곰취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시행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곰취를 판매하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코너는 운영하지 않았다.

ⓒ양구군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축제가 연휴가 아닌 기간에 열리고 있는 점과 온라인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점, 그리고 온라인 위주로 열리고 있기 때문에 축제장에 체험 프로그램과 시식 코너 등이 운영되지 않아 방문객을 유인할 만한 요소가 부족한 점 등의 이유로 온라인 축제의 한계가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게다가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닥치면서 기상조건마저 매우 나빠 축제 관계자들도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막상 축제가 시작되자 라이브 커머스를 시청하면서 ‘좋아요’를 누른 시청자는 나흘간 약 7만2500명이고, 동시접속인원은 4900여 명으로 나타났으며, 축제장을 방문한 차량은 약 1300대에 이르렀다.

이에 힘입어 판매되거나 예약이 접수된 곰취의 양이 약 3.4톤에 달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온라인 축제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곰취 재배농가의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양구군은 코로나19로 인해 곰취축제를 개최하지 못하면서 곰취 재배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곰취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번 곰취축제가 이 같은 결과를 내면서 올해에는 양구군은 물론이고 재배농가들도 판로 걱정을 덜게 됐다.

조인묵 군수는 “온라인 위주로 진행된 곰취축제가 주변의 우려를 잠재우고 성공을 거두면서 온라인 축제의 모범을 보여줌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며 “단기간 축제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문화재단과 축제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황사가 극심한 가운데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역홍보에 나서주신 농민들과 소상공인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발족돼 첫 행사인 곰취축제를 무난하게 치러낸 양구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도 빠른 시간 내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달 1일 문화재단이 유튜브에 올린 양구 캠핑여행 영상이 업로드 10일 만인 오늘 현재 조회 수 2만 회를 상회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영상은 2명의 여성이 양구로 와서 전통시장에서 각종 음식재료와 반찬을 구매하고, 자전거를 대여해 화창한 봄날의 멋진 풍경 속을 달리며, 구매한 재료로 캠핑장에서 음식을 해서 먹으면서 ‘불멍’도 하는 등 재밌는 시간을 보내면서 곰취축제도 홍보하는 내용이다.

또한 8일 현재 문화재단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1200명을 돌파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6000명을 넘어서며 단 시간 내에 큰 폭의 성장을 보여주면서 도내 시군 문화재단 가운데 최다 팔로워를 보유한 문화재단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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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강원취재본부 신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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