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착오적인 전북 노인체육진흥조례안 발의 폐지하라"

전북 시군체육회장협의회 기자회견

▲전북시군체육회장협의회 강광 회장(정읍시체육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19일 오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전북도의회에서 발의된 노인체육진흥조례안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프레시안

전북도의회가 추진하고있는 '전라북도 노인체육진흥조례안'에 대해 전북지역 시·군체육회가 체육선진화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즉각 폐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시군체육회장협의회 소속 회장단 20여명은 19일 오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단체 쪼개기와 체육인들을 사분오열하려는 이번 조례안에 대해 30만 체육인들은 심각한 우려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시군체육회장협의회가 문제를 제기하는 조례안은 최근 최찬욱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10)이 발의한 것으로 노인체육활동 장려와 진흥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 규정과 노인체육지도자 육성, 노인체육시설 확충 등 노인체육 진흥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 규정 등 7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협의회는 노인체육과 관련해 별도의 단체를 설립하고 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일선 현장의 심각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노인체육회가 별도로 구성된다면 향후 여성, 청년, 유아체육회 등 다른 계층에서도 단체 설립에 대한 요구가 생길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법안이 철회됐는데 전북도의회의 조례안 발의는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조례안이 폐지될 때까지 입법 반대시위, 낙선운동 등을 통해 우리의 뜻을 도민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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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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