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대설피해 복구비 이달 지급

지난달 1일 양구군 해안면에 41.5㎝의 눈이 내리는 등 대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 대한 재해대책비 지원이 이달 중순경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대설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복구 지원을 확정함에 따라 양구군은 이같이 복구비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양구군청 청사. ⓒ양구군

지난달 1일 내린 대설로 인해 양구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14.2㏊와 인삼재배시설 23.7㏊, 농작물 2.8㏊ 등 총 44㏊에 걸쳐 농업시설 및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농가 수는 288농가에 이르고, 피해금액은 23억3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피해 복구를 위해 국비 6억1700만여 원과 도비 1억3200만여 원, 군비 1억3800만여 원 등 총 8억8800만여 원에 달하는 재난지원금이 편성됐다.

또한 양구군은 위의 국·도·군비가 지원되는 복구 사업과는 별개로 대설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비닐하우스 현대화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대설 피해를 입은 농가에 비닐하우스 긴급복구를 지원함으로써 경영 안정을 꾀하고, 품목별 지역 특성을 살린 경쟁력 있는 전문단지를 육성함으로써 재배기술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비 60%와 자부담 40%의 비율로 총 11억3200만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사업은 60여 농가가 6㏊의 면적에 내재해형 규격의 단동 및 연동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것을 지원해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권은경 농업지원과장은 “이달 중으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보조금을 교부함으로써 사업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내재해형 표준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재해 예방뿐만 아니라 규모화와 단지화를 이뤄 첨단 시설농업의 발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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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강원취재본부 신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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