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습지 인근 황새 인공 방사장 연못에 황새 2마리가 포착돼 화제다.
김해시는 이번에 발견된 2마리 중 1마리는 다리에 가락지(C20)가 부착돼 있어 예산군에서 방사한 황새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마리는 가락지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야생 황새로 추정된다.
화포천습지에서 황새가 발견된 것은 2014년 3월 일본에서 인공 번식한 황새 ‘봉순이’가 처음이다.
이후 2018년에 야생 황새 4마리가 발견된 적이 있어 이후 3년 만에 다시 황새가 화포천습지를 찾아온 것이다.
황새는 세계적으로도 3000~4000마리만 살아있는 희귀 조류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황새는 1950년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텃새였으나 이후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김해시는 이러한 황새 텃새화를 위해 지난해 화포천습지 인근에 황새 인공 방사장을 조성했으며 올 하반기 충남 예산군, 문화재청과 황새 사육 위수탁 협약을 맺고 황새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화포천습지 수질 개선을 위해 국비 710억 원을 투입해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며 화포천습지 훼손지를 복원하고 람사르 습지로 등록해 국제적으로도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용규 수질환경과장은 "이번에 발견된 황새는 올 하반기 도입할 황새를 위해 인공 방사장 등 서식지 환경을 미리 점검하고자 찾아 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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