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주말 쌍계총림 방장 고산당 혜원 대종사 영결식에 분향했다.
김 지사는 "쌍계사 십리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핀 눈부신 봄날을 사부대중들과 중생들에게 마지막 선물로 남겨주시고 쌍계총림 고산당 혜원 대종사님께서 저희 곁을 떠나셨다"고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전화 통화에서 건강하니 걱정 말라시며 도리어 저를 걱정해 주시던 방장스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한데, 이렇게 황망히 우리 곁을 떠나시니 말할 수 없는 큰 슬픔을 느낀다"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 지사는 "대종사께서는 비록 열반적정에 드셨지만 지리산과 같이 높고 남해바다와 같이 너른 뜻을 잘 받들겠다"며 "'지리산 무쇠 소' 대종사의 가르침대로 경남도민과 함께 화합과 단결로 안락국토를 만드는 바른 길로 가겠다"고 했다.
고산당 혜원 대종사의 그 가르침을 늘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경수 지사는 "대종사께서는 옳은 일에는 물러섬이 없었고 어긋나는 일에는 단호하셨다"고 하면서 "진흙 속에서도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갈등과 다툼을 극복하고 상생과 화합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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