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대응체계를 전면 강화하고 인력도 꾸준하게 보강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4일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를 위해 현장 아동학대 전담인력 확충과 업무여건을 개선하고,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의 학대조사 및 대응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아동보호 체계 개편과 지난달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경찰청 등 관계부처의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 방안’에 기반하고 있다.
우선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즉각분리제도'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피해아동 분리보호를 위한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학대피해아동의 심리·정서 치료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전북도는 익산과 정읍, 남원 등 7개 시군에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14명과 아동보호전문요원 22명 등을 배치해 학대조사 및 보호조치 업무를 시군이 직접 수행토록 했다.
전북도는 아동학대 대응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전담인력을 내년까지 89명으로 늘리고 전문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올해는 아동학대 전담인력 38명(공무원 31명, 전담요원 7명)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다음달 즉각분리제도 시행에 맞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 피해아동 쉼터를 연차별로 확충할 계획인 가운데 올해는 전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국비시설로 전환해 신규 개설하고 군산에도 학대피해아동 쉼터 1개소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0~2세 이하의 학대 영아는 보호 가정에서 돌볼 수 있도록 위탁가정도 추가 발굴하고 지역 내 약국, 편의점 등과 감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어린이집·유치원·학교 결석, 영유아 검진 미수검 가정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아동의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아동학대는 신고 의무자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의 관심이 요구되는 사회적 문제”라며 “주변에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아동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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