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인해 돌봄을 받지 못하고 '나홀로 집에' 있는 전북지역의 아동과 청소년이 상당수에 이르러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송성환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7)은 4일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발표하며 일과 생활 개선을 위한 자녀양육 정책과제로 근로시간 단축 등의 노동환경 개선과 아동수당 확대를 강조했다.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가 진행한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20~50대의 도내 거주 0세 이상 18세 이하 아동 양육 가정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설문지를 통해 실시됐으며 표본으로 회수된 설문지 317부를 분석했다.
설문은 0-18세 아동 생애주기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별로 시행 중인 아동정책을 임신·출산, 영유아, 아동·청소년 정책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분석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아동돌봄 질문에 ‘가정에서 (부모가) 직접 돌봄’이 44%에 달했지만, ‘돌봐주는 이가 없어 부득이하게 아동만 홀로 있었음’도 19%로 나타나 학교생활 공백으로 적지 않은 아동 청소년이 돌봄 공백 상태로 나타났다.
임신준비 지원정책으로는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국민행복카드)’에 대한 일 가정 양립의 도움 정도가 4점 만점 중 3.39점으로 높게 나타났고 자녀 양육을 위해 필요한 영유아 정책으로 아동수당 확대(34%)와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개선(34%)이 비슷하게 선호됐다.
송성환 의원은 “2020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 전북이 100점 만점 중 47.4점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면서 “일과 생활이 균형을 맞추는 포용정책이 필요하고 코로나 상황에서 보육과 관련한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아동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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