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곳곳에 생활숲 늘려 미세먼지 줄이고 힐링 공간 조성

전북도, 14개 시군에 485억 투입 생활숲-미세먼지 차단숲 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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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올해 총 485억 원을 투자해 도내 14개 시군에 다양한 생활숲과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코로나 우울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미세먼지 문제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우선 도심 내 유휴지와 교통섬과 가로변, 마을 주변 공지 등에 올해 179억원을 투자해 거주지 주변에서 누구나 쉽게 찾고 산책할 수 있는 생활권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숲이 가장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의 우울증상 위험도가 도시숲이 가장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평균 18.7% 낮다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는 도민들의 수요에 맞는 형태와 위치의 생활권 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생활권숲 조성은 구체적으로 도시형 쌈지숲 19.2ha와 가로수길 33.2km, 학교숲 19개소, 마을숲 8개소 등에 17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또 미세먼지 차단숲과 자녀안심 그린숲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위기와 환경적 문제 해결을 위한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108억 원을 투입한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산업단지 및 생활권 주변 도로변 등 미세먼지 발생원과 생활권 사이에 숲을 조성하여 미세먼지 차단·흡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하반기 전주시 등 11개 시군이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총사업비 211억 원을 투자해 상반기 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친환경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통학길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수벽(樹壁)과 인근 가로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익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에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자해 올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전주시 백제대로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바람길숲 조성사업도 계속해 내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도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도시숲을 산책하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시 곳곳에 다양한 숲을 조성해 쾌적한 전라북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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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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