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볼 수 있어 더 예쁜 국산 난 '심비디움'

화사하고 풍성한 분위기…품종 따라 최대 3주 이상 꽃 감상, 꽃꽂이용 인기

▲절화용 심비디움_슈퍼스타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실내를 화사하게 꾸미고, 기분 전환에 도움을 주는 꽃꽂이용 꽃으로 국산 '심비디움(난)'을 추천했다.

2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절화(자른꽃) 심비디움은 행사장 장식에 많이 이용되는 대형 화분용 심비디움과 달리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다른 꽃꽂이용 꽃의 수명이 일주일 정도인 것과 비교해 국산 절화용 심비디움 중에는 관리만 잘하면 3주일 이상 꽃을 감상할 수 있는 품종도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심비디움 가운데 분홍빛을 띠는 '해피데이', '러블리스마일', '샤이니핑크' 등은 대표적인 절화용 품종이다.

'해피데이'는 꽃대당 14개 이상의 꽃이 달려 풍성한 느낌을 주고 꽃 배열이 우수해 보기에 좋다. 또한, 꽃대가 굵고 곧아 일본 뿐 아니라 미국 수출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러블리스마일'과 '샤이니핑크'는 꽃 수명이 27일로 국산 품종 가운데 가장 길다. 두 품종 모두 꽃대가 곧으며, 색이 밝아 꽃꽂이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 하얀색 대형종 '슈퍼스타'와 갈색 대형종 '람바다'도 시장 보급을 준비 중이다. 절화 수명이 3주 이상으로 길며, 꽃대가 곧고 60cm 이상인 새 계통도 품종화한 뒤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가정에서 절화용 심비디움을 오래 감상하려면 꽃병에 꽃을 꽂기 전 깨끗한 칼로 줄기 끝을 사선으로 한 번 더 매끄럽게 잘라 수분 흡수율을 높인다.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절화 수명 연장제나 설탕, 레몬즙, 소독제(락스)를 이용하면 꽃 수명을 약 4일 정도 늘릴 수 있다.

1리터(L) 물이 담긴 꽃병 기준으로 설탕은 큰 찻숟가락 2∼3회, 일반 락스는 작은 찻숟가락 1회, 레몬즙은 큰 찻숟가락 1회분 양을 넣어주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산업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절화용 꽃 소비 활성화와 우수 품종 개발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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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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