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서 조류AI 검출...'출입통제'

경남도 "전국적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확산되고 있는 매우 위험한 시기"

경남도는 10일 주남저수지에서 수거한 야생철새(큰고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시료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킬로미터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사육농장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 조치했다.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즉시 검출지 주변 반경 500미터 내 통제초소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분변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일대에 방역조취를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

그 외 예찰지역 내 가금농가에 대해 야생조류 접근과 침입 차단을 위한 농가별 축사 그물망을 설치하고 농가 진입로와 농장둘레에 생석회 벨트를 구축했다.

김국헌 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낚시객이나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축산차량의 진입을 금지했다"며 "철새 월동기가 끝날 때까지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매일 도로와 농가 등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토록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지금은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확산되고 있는 매우 엄중하고 위험한 시기다"면서 "축산농가에서도 예찰과 소독, 신고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설혹 발생하더라도 살처분 등 보상금 정산 때에 불이익을 입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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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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