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10여 년째 남몰래 선행…익명 기부자 화장지 65묶음 기부

가북 초등학교 재학생과 저소득 계층 후원

경남 거창군 가북면은 지난 7일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130만원 상당의 화장지 65묶음을 기부받았다.

익명의 기부자는 가북면 공수마을에 거주하는 61세의 주민으로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 요청하며 이날 면사무소에 기부했다.

남몰래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익명의 기부자는 밭농사와 일용 근로로 돈을 모아 10여 년 동안 가북초등학교 재학생을 위해 겨울옷, 학용품, 신발 등을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가북면 저소득 계층에 라면 40박스를 기부했다.

▲10여 년째 남몰래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익명의 기부자가 가북면에 보낸 화장지 묶음. ⓒ거창군 가북면

익명의 기부자는 "올해는 가북면에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다가 경로당에 화장지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화장지를 기부하게 됐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가북면은 기부자의 소중한 뜻에 따라 지역내 경로당 30개소와 마을회관 1개소, 독거노인 공동거주시설 1곳에 화장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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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경남취재본부 김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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