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 속 감염경로 '미궁'사례 늘어

보건당국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객관적 자료로 감염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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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전북지역에서 급증하면서 감염경로가 조기에 파악되지 않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

최근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감염경로가 조기에 파악되지 않는 사례가 이어져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전북도는 7일 오전 코로나19관련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대자동차 완주공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 가운데 최초인지환자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정확한 경로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완주공장에서 지난 5일 최초 인지환자(전북#418)가 발생하자 전북도는 그가 근무하는 생산라인을 조사범위로 설정했으나 뒤에 다른 생산라인으로도 범위를 확대해 1000명 넘게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이 공장과 관련한 환자는 8명으로 이 중 7명은 같은 생산라인 근무자이며, 나머지 1명은 가족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최초 인지환자보다 후순위 지정 환자가 이보다 이른 시기에 증상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혼선에 빠진 것이다.

또 군산의료원 7병동에서 발생한 확진환자의 경우에도 배우자와 동일병동 근무자, 병원내 친밀자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감염경로가 병원 안 보다는 밖에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 과장은 "최근 하루 20여명이 넘나드는 확진환자가 6~7개 시군에서 발생하고 있어 지금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면서 "전북은 또다른 상황의 시작점에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으나 발생양상만 보면 단계 조정만으로 가능한 부분이 아닐 수 있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직인 이해와 공감,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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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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