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창원~부산~울산 광역전철망 곧 실현"

타당성조사 용역비 총 20억원 확보...'동남권 메가시티' 첫 걸음 내딛어

'동남권 메가시티' 핵심 인프라가 될 창원~부산~울산을 오가는 광역전철망 형성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을 위한 국비 반영에 난색을 보여왔던 정부가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2021년 예산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김경수 경남지사는 6일 "타당성조사 용역비 총 20억 원을 확보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지난달 제안했던 '경남·부산·울산 2단계 통합론'이 시동이 걸린 셈이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마산의료원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 ⓒ경남도

김 지사는 "광역 전철망이 갖춰지면 수도권과 같은 철도 교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800만 명의 인구가 밀집된 동남권에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형성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부전)~창원(마산) 복선전철은 2014년 6월 착공해 창원~김해~부산간 9개역 50.3킬로미터를 직접 연결하는 1조 5766억원 규모의 신규 국가철도 사업으로 2020년 11월 현재 9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경전선에서 경부선을 우회하는 창원~삼랑진~양산~부산간(87킬로미터)을 창원~김해~부산(50.3킬로미터)으로 직접 연결해 37킬로미터가 단축되고 운행시간도 기존 1시간 33분에서 38분으로 55분이 짧아진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10월 13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부산·울산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가 구축되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내용의 권역별 발전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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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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