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종전결의안, 공화당 의원도 가세...공동서명 52명

"한국전쟁 종식은 미국의 안보 문제...초당적 협력 기대"

미국 하원에서 발의된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결의안(H Res 152)에 52명의 의원이 서명을 했다.

지난해 2월 민주당 로 칸나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이 발의안 이 결의안은 한국전쟁의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52번째 지지 입장을 밝힌 이는 앤디 빅스(애리조나) 의원으로 공화당 의원 중 처음으로 지지 입장을 밝혀왔다.

이 결의안에는 브레드 셔면(캘리포니아), 호아킨 카스트로(텍사스), 그레고리 믹스(뉴욕) 등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 후보 3명 전원이 서명했다. 또 유일한 한국계 의원인 앤디 김(뉴저지), 민주당 내 진보진영 스타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뉴욕), 일한 오마(미네소타) 등도 서명에 참여했다.

위민크로스DMZ (Women Cross DMZ) 미국조직담당자인 이현정 씨는 지난 31일 이같은 사실을 밝힌 보도자료에서 "미 의회 내에도 한반도 관련 압력과 긴장보다는 평화와 외교를 중심으로한 대담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칸나 의원과 빅스 의원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Peace Action,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Win Without War, Quincy Institute, Women Cross DMZ 등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미국 시민단체들과 코리아 피스 나우 풀뿌리 네트워크 (Korea Peace Now Grassroots Network), 한반도평화를 위한 해외동포연대 (Peace Treaty Now), KAPAC 미주민주참여포럼 등 재미동포 연대체들로 구성된 대규모 네트워크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퀸시 인스티튜드 동아시아 프로그램 제시카 리 선임 연구원은 "차기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전쟁의 종식을 선포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며 "이것은 공화당 혹은 민주당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안보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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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기혜

프레시안 편집·발행인. 2001년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편집국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한국의 워킹푸어>, <안철수를 생각한다>, <아이들 파는 나라>, <아노크라시> 등 책을 썼습니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2017년), 인권보도상(2018년), 대통령표창(2018년)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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