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지뢰 ‘포트홀’ 5년간 고속도로서 3만건 넘어

타이어 파손부터 교통사고 위험까지…중부선 최다발생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내에서 포트홀이 3만건 넘게 발생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고속도로 내에서 포트홀이 발생한 건수는 3만1559건이었다.

연도별로 2016년에는 포트홀 발생건수가 1만4179건이었지만 2017년에는 7189건으로 크게 늘었고 2018년 4553건, 지난해 3717건, 올해 6월까지 1921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보수면적은 4만1996㎡에 달했고 보수금액 또한 82억4800만원으로 확인됐다.

고속도로 노선별로는 중부선이 최근 5년간 4692건으로 포트홀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다음 호남선이 4569건, 경부선이 3995건이었다.

같은 기간 서해안선은 3907건, 중앙선은 3177건이었다.

최근 5년간 포트홀로 인한 배상 건수도 238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상액으로 따지면 21억300만원 상당이다.

배상액은 2016년 1억4100만원에서 올해 6월기준 5억600만원까지 뛰었다. 심지어 지난해의 경우 배상액수가 6억460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한편 2016년에서 2019년까지 4년간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도 55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 의원은 “포트홀은 타이어 파손 등 비교적 경미한 피해부터 대형 교통사고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도로 위 지뢰”라며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빠른 복구와 더불어 정확한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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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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