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양돈농가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15개 양돈농가 통제인력 긴급 배치, 소독과 예찰 강화

강원 화천군이 9일 상서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발생농가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과 방역조치에 나섰다.

화천군은 최문순 군수 주재로 9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내 양돈농가 15곳에 대해 각 2명씩 긴급 통제인력을 배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일반인과 일반차량 출입이 제한되며, 당분간 도축이나 출하, 분뇨방출 등이 중단된다.


▲작년 9월 화천군 화천읍 신풍리의 거점 소독시설에서 축산농가 사료수송 차량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화천군


군은 ASF 발생농가에 대해서 9일 오전 6시부터 사육돼지 모두 721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시작해 이날 오후 매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FRP 매몰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살처분에는 28명의 인력, 굴삭기 2대가 투입됐다.

이와 함께 화천군은 중앙가축방역심의회 권고에 따라 발생농가에서 2㎞ 떨어진 A 양돈농가, 7.5㎞ 떨어진 곳의 B 양돈농가와 예방적 살처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A농장은 1075마리, B농장은 45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화천군은 자체 보유한 방제차량 6대를 비롯해 농식품부 광역방제기 2대, 축협 방제차량 2대, 군부대 제독차량 4대 등을 동원해 지역 내 모든 양돈농가 주변 및 진입도로 소독을 진행 중이다.

한편, 화천군은 이날 ASF 발생 이후 축산농가 모임을 금지한데 이어 인근 청소년 야영장을 긴급히 폐쇄했으며, 발생지 인근 군부대에는 이동제한 협조를 요청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필요한 방역물품을 소진 전에 미리 확보하고, 각 농가별 출입통제와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가축 매몰지의 사후 관리방안까지 함께 마련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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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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