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출신 이서진 작가 저서 기증

강원 고성군은 지역 출신 소설가 이서진 작가가 군에 본인 저서를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작가는 본인의 저서(소설집)인 당신의 허공(2020.8.10.), 낯선 틈(2018.9.10.), 달의 뒤편에 드리운 시간들(2017.9.20.) 약 150권을 고향인 고성군에 기증하기로 하고, 25일 군수실에서 기증 도서 전달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이 작가는 고성군 거진읍 출생으로, 2006년 '해당화 피고 지는'으로 문학마당 신인상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이후 △2007년 진주신문 가을문예 중편소설 '동행' 당선 △2011년 '빨간눈이새'로 김만중문학상 중편소설 수상 △2018년 중편소설 '그림자정원'으로 원주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며 원주문인협회 이사 및 소설분과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부당하고 불합리한 세상에서 막막히 떠도는 익명의 존재들에게 따뜻한 위안의 목소리를 들려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군에서는 기증도서 일부를 공공도서관 3개소, 작은도서관 8개소, 학교도서관 4개소에 배부하고 남은 도서는 책 나눔 행사(도서관 주관 행사(4월), 독서의달 행사(9월)) 등 개최 시 이용자에게 무료 배부할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이 위축된 상황에서, 실내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활동은 ‘독서’” 라며, “지역 출신 작가의 도서 기증에 감사하며, 군민의 독서 생활에 좋은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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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강원취재본부 신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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