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할퀸 접경지역 화천의 지역경제에 화천상품권이 특효약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화천사랑상품권의 역할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 14일부터 농협을 통해 상품권 10%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14세 이상 화천군민은 누구나 29일까지 1인 당 50만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은 할인판매 열흘 만인 지난 24일 기준, 약 7억원 이상이 팔려 나갔다.
화천사랑상품권의 가장 큰 장점은 100%에 육박하는 역내 회전율이다.
전통시장은 물론 음식·숙박업소, 편의점, 택시비, 화장품 매장, 스크린 골프장, 주유소, 주점, 노래방 등은 물론 외지상인이 몰리는 5일장에서조차 화천사랑상품권은 현금과 다름 없다.
화천사랑상품권의 위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올해 연초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상품권 액면가액은 총 97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오는 29일까지 상품권 할인 판매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100억원 이상 판매고가 확실시된다.
이는 지난해 1년 간 판매된 상품권 금액 18억6000여 만원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지급된 화천군 긴급재난지원금 중 약 47억원, 정부 재난지원금 중 약 19억원 등 총 63억원이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지역경제의 돈맥경화를 뚫었다.
화천사랑상품권의 역대 평균 회수율 역시 94%에 이르고 있어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상공인 가계의 현금 흐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군민들은 100%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해서 좋고, 상인들은 늘어나는 상품권 수입만큼 현금이 보장돼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추석은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값싸고 질 좋은 물건을 사시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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