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태풍 마이삭 피해 복구·하이선 대비 총력

김진하 군수 매일 현장 돌며 신속한 복구 지시

강원 양양군이 지난 2일 지역을 휩쓸고 간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따른 피해 조사와 복구 및 하이선 대비에 적극 나섰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매일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 및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7일 오전 열린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마이삭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함께 북상중인 태풍 하이선이 오늘 오후 3시가 고비인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를 할 것”을 다시 한 번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 양양군

양양군은 하이선 대비 6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에 돌입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마을방송, 마을이장 문자 전송 및 하전범람우려지역 및 저지대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대비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또 주요시설 등을 돌며 안전점검 및 사전대비 조치를 했다.

3일 오전 6시 30분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제9호 태풍 마이삭은 강원 영동 북부 지역에서도 가장 많은 비를 뿌리면서 양양군 곳곳에 흔적을 남겼다.

다행히 사망·부상 등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재민 90세대 149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4세대 58명이 미귀가로 민간숙박시설과 마을회관, 이웃과 자녀 집에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양양군은 이재민에게 응급구호세트 145세트와 담요 179매, 텐트 48개, 마스크 200개 등을 지급했다.

공공시설인 도로는 침수·유실·통행장애물 등 34개소 중 29개소(85.3%)의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하천의 경우 범람·제방유실·제방 침수 등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4일 동안 120개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쳤으며, 유실·침수·단수 등의 상수도 피해 11건 중 10개소(90.9%)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단수됐던 10개리 500세대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으며 생수 3만병, 소방차 4대, 급수지원차 3대 등의 급수지원이 이뤄졌다.

역류·침수 등의 하수도 관련 2개소 중 2개소 모두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이밖에도 25개소 어항시설, 39개소 3.7ha 규모 산사태 피해가 확인됐다.

또한, 현재까지 주택은 침수 110동·반파 7건 등 117건의 피해가 확인됐으며, 응급조치(퇴수)를 완료하고 복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어선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농작물 피해로는 66ha 면적의 벼가 쓰러지고 침수됐고, 78ha 면적의 농경지가 매몰됐다.

과수원도 17ha의 큰 피해가 발생하여 낙과율이 50% 이상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으며, 시설하우스 25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내 한 아파트는 기계실이 침수되면서 150세대가 정전이 되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복구가 완료됐고, 1500병의 급수가 지원됐다.

양양군은 응급복구를 위해 해당 부서 및 읍·면에서 주택 피해 조사와 농작물 피해 등의 발생에 한창 조사를 벌였다.

도로와 상·하수도 복구 등 빠른 피해 복구에 나서, 6일 현재까지 굴삭기, 덤프 등 장비 361대, 지원인력 1621명(공무원 970명, 경찰 83명, 군인 90명, 사회단체(자원봉사자) 478명)이 투입돼 빠른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가용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피해 복구가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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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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