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업기술' 서남아시아 진출 교두보 마련

농촌진흥청·파키스탄농업연구청, KOPIA 사업 양해각서 체결

▲6일 농촌진흥청 제2회의실에서 김경규 농촌진흥청장과 뭄타즈 자흐라 발로흐 주한 파키스탄 대사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농촌진흥청

우리나라 선진 농업기술이 서남아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6일 파키스탄 농업연구청(PARC)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착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에 파키스탄 KOPIA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농산업 현황, 과학기술 수준 등 현지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올해 하반기 KOPIA 파키스탄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과 파키스탄 간 농업기술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농촌진흥청은 파키스탄에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한다.

파키스탄 신정부의 농업 분야 중점과제와 연계해 소농의 주요 재배 작물인 옥수수, 쌀 등의 생산성 향상과 물 절약 작물 재배, 씨감자 생산, 수입 종자를 대체할 신품종 개발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6번째로 인구(2억 명 이상)가 많고, 인도·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서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는 국가이다.

파키스탄 국내 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농업은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종사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산업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파키스탄 농업연구청장과 양 국가의 현지 대사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사됐다.

양국 간 이동이 제한된 상태에서 뭄타즈 자흐라 발로흐 주한 파키스탄 대사가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파키스탄 농업연구청장을 대신해 양해각서 체결을 대행했다.

뭄타즈 자흐라 발로흐 주한 파키스탄 대사는 "KOPIA 사업을 통해 양 국가 간 농업기술협력이 확대돼 파키스탄 농업정책 방향인 농가소득 향상과 농산업을 통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KOPIA 사업을 통해 파키스탄 현지 농가에 적합한 농업기술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라며 KOPIA 파키스탄 센터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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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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