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지역의 정체성 재발견…'척주가' 번역·발간

19세기 삼척의 풍경·풍물 기행가사

삼척시는 19세기 삼척의 풍경과 풍물을 소재로 한 유일한 기행가사인 ‘척주가(陟州歌)’를 번역·발간했다.

척주가는 작자는 알 수 없지만 조선 후기 삼척부사를 지낸 인물이 쓴 것으로 추정되며, 1800년에서 1900년 사이에 국한문 혼용으로 쓰여진 조선후기 가사문학이면서 당시 삼척의 풍속과 역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죽서루 풍류음악회. ⓒ삼척시

지난 1989년 삼척공전에 근무하던 김일기 교수에 의해 척주가가 처음 소개되었고, 관동별곡에 못지않게 뛰어난 언어구사와 리듬감이 있으며 무엇보다 작가의 완상미가 일품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쉽게 접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삼척시는 문화의 시대를 맞아 우리 지역의 당시 풍속과 역사를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고자 ‘척주가’를 약설과 원문 및 역문, 주석으로 구성해 읽기 쉽게 번역하고 윤색했다.

이번 ‘척주가’ 번역·발간으로 삼척학 기초자료를 축적하고 학계의 연구기반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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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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