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경 애도는 못할망정"...부인과 골프 친 조성철 군산해경서장 직위해제

ⓒ프레시안

순직 경찰관 애도 및 해상경계 강화기간 중 부인과 함께 골프를 친 조성철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장이 전격 직위해제됐다.

11일 해양경찰청과 군산해경 등에 따르면 조성철 서장이 지난 10일 군산의 한 골프장에서 자신의 부인과 직원, 그리고 한 여성 등과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직위를 해제했다.

조 서장이 골프를 친 날은 통영 홍도 해상동굴에서 인명구조를 하다 순직한 고 정호종 경장의 영결식 바로 다음날이었다.

조 서장은 이날 낮 12시 유연 근무를 신청하고 조기 퇴근했지만, 퇴근 후 자신의 부인과 근무 중인 직원까지 대동해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서장은 해경 조사에서 "부인이 우울증 증세가 있어 함께 골프를 쳤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청은 신임 군산해양경찰서장으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장인 박상식 총경을 12일자로 보직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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