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방화막 형성하는 준불연 경질 우레탄 폼보드 개발

유독가스 배출시점을 2배 이상 지연시켜 인명피해 최소화 기대

한국세라믹기술원 김형준 박사와 코스모폴㈜ 연구팀이 최근 ‘준불연 경질 우레탄 폼보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8일 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준불연 경질 우레탄 폼보드’는 기존 일반 난연 등급의 우레탄폼 단열재를 준불연 수준으로 향상시켜 화재사고 시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된 제품은 유독가스 배출을 줄여주고 코팅이 방화막을 형성해 고온을 견딜 수 있게 만들었다.

▲준불연등급 개발 제품.ⓒ세라믹기술원

연구팀은 화재가 발생하면 화염에 의해 무기질 코팅 성분이 불이 붙지 않는 유리 폼으로 변해 우레탄 폼의 연소를 스마트하게 억제하는 방화막이 생성되도록 했다.

화재 확산 및 유독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 폴리우레탄 소재에서 폴리이소시아누레이트 소재로 변경하고 알루미늄 호일과 유리섬유 직물로 된 보호피막이 직화를 방지하도록 했다.

또한 비슷한 준불연 성능을 보이는 패놀폼의 경우 물 흡수에 의한 단열성 저하, 산성침출수 발생 및 발암물질 검출 등의 단점이 있는 반면 개발된 제품은 환경 유해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난연등급 제품.ⓒ세라믹기술원

국내 건축용 단열재 전체 시장은 2020년 기준 1조 4800억 원이 준불연 이상의 시장규모는 3500억 원 규모로 대기업 중심의 시장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제품을 생산중인 코스모폴㈜는 안전한 건축용 단열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고 태국, 멕시코, 슬로바키아로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제품개발을 통해 2건의 국내특허를 출원하고 한국화재소방학회 5월호에 논문을 게재하고 현재 이를 상용 제품으로 출시해 국가신제품(NEP)등의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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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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