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용사' 부친 살해한 50대 패륜 아들 '검찰 송치'

범행 도구에 '상중'(喪中)' 한문글씨까지 적어...범행동기 '함구'

ⓒsilhouetteAC

구순에 가까운 부친을 살해한 50대 패륜 아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29일 부친을 둔기로 때려 숨진게 해 구속된 A모(55) 씨를 존속살해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친(87)의 온 몸을 둔기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A 씨는 부친을 폭행할 당시 메모지에 부모의 이름과 사망 시각을 비롯해 '상중'(喪中)이라는 한문글씨를 적은 뒤 범행 도구에 붙여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아무도 없는 부모의 집에 찾아간 A 씨는 뒤늦게 귀가한 부친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고, A 씨의 부친은 아들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열쇠수리공을 불러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병원에 입원해 있는 A 씨의 모친은 병간호를 위해 병원에 매일 오던 남편이 오지 않자 딸에게 연락을 취했고, 딸 내외가 이튿날 집으로 가 온 몸에 멍자국이 있는 채로 숨져 있는 부친을 발견했다.

한편 숨진 A 씨의 부친은 6.25 참전용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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