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5·18 교훈 영원히 가슴에 담아야”

"자유, 평등이 실현되는 세상이 되야 합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다시는 이같은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메세지를 발표했다. ⓒDB

허성무 창원시장은 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와 자유, 평등이 실현되는 사람 사는 세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메세지를 냈다.

허 시장은 “40년 전 오늘은 수많은 민주영령들이 군홧발에 짓밟히고 깨어지며 꽃잎처럼 스러져간 바로 그날”이며 “군인이 쏜 총에 아이가 엄마를 잃고 죄 없는 가녀린 소녀가 이유 없이 죽어간 바로 그날이기도 하다”고 회고했다.

“거짓말은 처음에 부정되고 그다음 의심받지만 되풀이하면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고 주장한 나치의 선전장관 괴벨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5·18민주화운동의 피어린 역사를 잊지 않았기에 6월 항쟁과 촛불혁명이 있었고 오늘날 민주정부와 민주주의도 가능했다. 1980년 5월 오늘을 기억하며 열사들께서 염원하신 민주와 자유, 평등이 실현되는 사람 사는 세상 만들기에 창원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허 시장의 5·18 메시지는 페이스북 페이지 ‘허성무뉴스’에 게재됐다. 다음은 허 시장의 메시지 전문이다.

[전 문]

5·18정신 이어받아 민주와 자유, 평등이 실현되는 사람 사는 세상 이루겠습니다!

오늘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80년 5월 수많은 민주영령들이 꽃잎처럼 스러져간 바로 그날입니다.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청년들이 군홧발에 짓밟혀 깨어진 바로 그날입니다.

한편 오늘은, 죄 없는 가녀린 소녀가 이유도 없이 죽어간 바로 그날이기도 합니다. 군인이 쏜 총에 속절없이 엄마 잃은 아이는 이제 머리가 희어져 눈물마저 말랐습니다.

나치의 선전장관 괴벨스는 거짓말은 처음에 부정되고 그다음 의심받지만 되풀이하면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극우진영 일부는 아직도 가당치도 않은 왜곡과 날조와 망언으로 5·18정신 흠집 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과거를 기억하고 기록해서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야만 하는 이유를 그들에게서 봅니다.

역사를 잊으면 불행은 다시 반복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70여 년 헌정사에서 몇 차례의 경험을 통해 뼈저린 교훈으로 배웠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의 피어린 역사를 잊지 않았기에 6월 항쟁이 있었고 촛불혁명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민주정부와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는 5·18민주화운동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1980년 5월 오늘을 기억하며 열사들께서 염원하신 민주와 자유, 평등이 실현되는 사람 사는 세상 만들기에 창원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집니다.

숭고한 영령들 앞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2020. 5. 18.

창원시장 허 성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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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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