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조기에 물러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대표에 오른 심 대표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이지만 당 쇄신을 위해 임기를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심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혁신위가 준비한 혁신 과제와 발전 전략을 7월 혁신 당대회에서 결실을 보게 뒷받침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며 "혁신 당대회 이후 조기 당직자 선거가 실시되게 제 임기를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당의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아젠다 혁신, 새로운 리더십으로의 교체를 위한 독립적인 집행권한을 갖는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제 정의당은 새로운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가장 앞장서서 잘 싸우는 당이 돼야 한다"며 "여성, 청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개혁을 주도하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이를 위해 능동적이고 과감한 당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혁신기구 구성과 관련된 안건이 통과하면, 혁신위가 집행권을 갖고 당 쇄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심 대표가 임기를 단축키로 함에 따라, 늦어도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는 당직 선거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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