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3일 오후 지난 1일 발생한 소방헬기 사고 희생자 두 분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진주 경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상주인 고인 부부의 아들과 사위 등에게 "구조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면목이 없다"며 "유족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한 점 의혹이 없이 국토부와 소방청 등과 협조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유족들은 "사고원인 규명과 언론의 섣부른 추측성 보도 자제 등을 요청했으며 사고 당시 병원 이송 상황 등 가족들에게 신속히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함께 조문한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말씀하신 부분을 포함해서 모든 상황을 파악하겠다"며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유족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모두 해소해야한다"며 "절대 한 점의 의혹도 남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빈소에 약 15분간 머물렀으며 현장에 파견 중인 유가족 지원 근무자들에게 "장례절차상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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