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농협 고춧가루, ‘코로나’ 뚫고 미국 LA 수출 ‘눈길’

양념용 250박스, 국물용 150박스 등 총 400박스

㈜NH농협무역(대표 김재기)은 미주지역 주요 경제허브인 LA지역에 영월농협(조합장 유인목) 국산100% 태양초 고춧가루 국물용 · 양념용 2종 제품을 대량 수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협식품과 영월농협이 공동 기획 개발한 태양초 고춧가루는 맛과 색깔, 영양 등에서 인기가 높아 홈쇼핑 시장에서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0% 영월고추’, ‘100% 태양초’라는 컨셉으로 지난해 가을 출시돼 국내 하나로마트 전국 매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영월농협에서 미국 LA에 첫 발을 디딘 국물용, 양념용 고춧가루 제품. ⓒ영월농협

영월농협 태양초 고춧가루는 대용량 포장을 지양하고 실속형으로 개발한 편리성이 주효해 빠른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농협무역은 해외박람회 참가 및 바이어 발굴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으로 마침내 미주 LA 지역 수출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영월농협의 태양초 고춧가루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서부지역의 대규모 한인마트 여러 곳에 5월 초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첫 수출임에도 불구하고 영월농협 태양초 고춧가루 400박스(3만 5000달러)라는 대량수출로 이어져 앞으로 지역농협과 농협무역, 농협식품의 공동개발, 공동마케팅에 대한 도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NH농협무역 김재기 대표이사는 “코로나19사태에서도 미국 LA지역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뤄 기쁘다”며 “앞으로 고춧가루 등 국산 농산물을 가공한 수출품목을 확대하고, 수출국도 호주, 유럽 등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월농협에서 생산하고 있는 벌꿀고추장의 경우 지난 1998년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으로 납품된 뒤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얻은 이후 싱가폴 항공,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아랍에미레이트항공, 델타항공 등 외국 항공사에도 납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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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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