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호 삼척시장 “시민 1인당 재난지원금 20만 원 지원”

소상공인·운수업종사자·농어업인 등 지원책 발표

김양호 삼척시장은 7일 코로나19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시민들에게 재난지원금 20만 원 지원 등의 지역경제 긴급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김양호 시장은 삼척시청 별관의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긴급 재난지원금 20만 원 지원 ▲소상공인 임대료 한시적 지원 및 시 공유재산 대부료 감면 ▲운수업종사자 긴급 생활지원 ▲농·어업인 농기계 임대료 한시적 감면, 어업용 면세유 지원대상 확대 등을 밝혔다.

▲7일 김양호 삼척시장이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긴급 종합지원대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삼척시

김 시장은 “평소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삼척시는 다양한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맹방 유채꽃 축제를 취소하고 부득이하게 유채꽃밭을 갈아엎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작금의 상황은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과 관광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고, 그 여파가 모든 주민에게 미치는 상황”이라며 “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실질적 피해를 입은 업종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및 생활안정을 지원하고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역 실물경제의 유동성을 높이고 소비 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1인당 20만 원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원하겠다”며 “오는 5월 중 지급하며 총 134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시장은 소상공인 임차료 지원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업체에 대해 업체당 월 임차료의 50%(최대 월 50만 원 한도 최대 100만 원 한도), 공유재산 사용 대부료 감면은 6개월에 80%로 확정했다.

이밖에 운수업종사자 생활안정자금 지원은 최대 100만 원(지역화폐, 5월 지급), 농기계 임대료 감면 1일 최대 80% 감면, 어업용 면세유 확대지원은 연말까지 어선 387척을 대상으로 차등 지원키로 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은 특정계층이나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에게 직면한 사회적 재난”이라며 “위기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고통받는 시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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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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